• 소년이 그랬다. 나도 그랬다.

    여러 가지가 낯설다. 작품 해설을 포함해도 110 페이지밖에 되지 않는 얇은 책이 그렇고. 교과서가 아닌 책으로는 거의 처음 보는 희곡이 그랬고. 깔끔하게 끝나지 않는 결론이 그랬다. 이 책을 읽기까지 “소년이 그랬다”라는 책을 읽었다. 나초(나이스 초이스)라는 트레바리 북클럽의 첫 번째 읽을거리다. 최근 선택이라는 것의 어려움(동시에 중요함)을 느끼고 있기에 “선택” 그 자체에...


  • 4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하며

    방금 12시를 지났습니다. 지금 두 아이와 정은이는 잠을 자고 있습니다. 저는 노트북을 꺼내 들고 잠시 회사 일을 하다가 발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. 내일 워크숍이 있기 때문입니다. 그런데 발표 준비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. 아무래도 생존에 위협을 느낀 제 몸이 딴 일을 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. 네. 그래요. 저는 지금 발표...


  • 아이둘의 아빠입니다

    좋은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것이 무려 100일이나 늦었습니다. 저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. 야호! 둘째의 태명은 복디입니다. 복덩이의 경상도식 표현입니다. 경상도에서는 친근하게 부를 때 “-디”라는 종결어미를 사용하곤 합니다. 예를 들면 “문디”같은 것이 있구요, 제 친척 누나는 제가 어릴 때 저를 “호디”라고 불렀습니다. 저희가 임신 소식을 알게 된 이후 저희 가족에...


  •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

    “유시민의 글쓰기 특강”을 읽었다. 지난 봄 일일 글쓰기를 할 때 조금 더 글쓰기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사두었던 책이다. 하지만 일일 글쓰기를 중단하면서 “책 부채”로 책장 한 켠에 쌓여 있다가 드디어 내게 간택을 받게 되었다. 이 책은 예술적 글쓰기가 아닌 논리적 글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. 책이 제안하는 글 쓰기 훈련법인 “발췌...


  • 요섹남

    아침 출근길에 와이프가 “샌프란시스코 출장기는 하나도 재미 없어. 승준이 이야기나 좀 써봐” 라고 말했다. 흠. 뭐 내가 생각도 재미있는 내용은 아니지만, 그렇다고 지적할 정도는 아니였던것 같은데. 매일 보는 승준이 매일 이야기 하는 승준이에 대해 왜 쓰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. 여튼 출장기도 잠시 쉬어갈 겸, “아빠와 아들” 이야기를 써본다. 지난 해...